리뷰/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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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학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리뷰/책 2019. 4. 5. 14:06
8. 시간 사용하기 124p 이때 충만한 시간이 사실은 빈 시간일 수 있고, 표면적으로 빈 시간이 사실은 충만한 시간일 수 있다. 시간을 의식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맡겨진 시간을 어떤 경우에도 가득 채워 선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. 공허함에 공간을 마련해주거나, 그 공허함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것을 넘겨받고 수용해 그 안에서 새로운 충만을 발견해내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. 빈 시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산책을 하거나 담소를 나누거나 백일몽을 꾸거나 감각적 욕망에 몰두하는 것으로 채워질 수 있다. 이 빈시간을 통해 새로운 사상을 사유하고, 지난 경험을 다듬고, 다른 사상을 받아들이고,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. 다시 말해 빈 시간은 자신의 일관성을 회복하고 새롭게 형상화할 수 있는 자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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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책을 읽자리뷰/책 2017. 10. 13. 01:47
미방 연휴 시작 전에 도서관에서 책 5권을 빌렸다. 쉬면서 다 읽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너무 과한 목표를 잡은 것 같다... ㅋㅋㅋㅋㅋ 재와 빨강 종의 기원 만들어진 신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이렇게 빌렸다ㅏㅏ 들고다니며 읽고 있다(10/12 기준) 생각보다 어두운 내용인데 묘한 끌림이 있다. 도킨스 책이 거의 600페이지여서..... 자기 전에 짬나는 대로 읽는데 내용이 어렵기도 하고 과학분야 책을 잘 안읽는 습관이 있어서 자꾸 속도가 느려진다ㅠㅠ 그래도 10/12 기준 약 300페이지 가량 읽었따!!!! 종교에 대해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서술해놔서 읽는 흐름은 좋다. 내용이 나에게 생소하고 어려운 게 함정...! 신의 존재 여부를 긍정, 부정적 관점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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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노 1,2리뷰/책 2017. 7. 13. 15:35
도서관에서 한 달? 가량 기다려서 읽은 분노 영화 보고 읽는거라 수월하게 읽음은근히 영화보다 깨알같은 얘기가 많았고, 생각보다 영화에서 각색된 부분이 많은 것 같았다. 근데 그 각색이 맘에 들지 않는 게 아니라 책 읽는 것도 더 재밌었음ㅋㅋ 치바, 도쿄, 오키나와, 경찰(..) 이렇게 크게 4부분으로 나뉘어 번갈아가며 얘기가 진행되는데생각보다 경찰 수사하는 부분이 비중있게 다뤄져서 좋았다. 더 인간미 넘치고 사실적으로 느껴짐.... 작가가 글을 쓰면서 누가 범인인지 안정하고 썼다던데.. 읽으면서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ㅋㅋ아 이사람이 범인인가? 하면 또 아닌 거 같고... 저사람인가? 하면 또 아니고....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음 일본 소설은 진짜 거의 안읽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..